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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앤서니 코베인
앤서니의 유례를 아는가? 앤서니는 역사적으로 평가도 최후도 비참했던 한 남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이름은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이름이 되었다. 그렇기에 이 이름을 증오하고 혐오하는 만큼 결코 그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강한 의지이다. 강한 여성인 것이다.
나이
17세
성별
XX
이름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긴 하지만 그녀를 본다면 어딜 보아도 여성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성격
쾌활한, 장난스러운, 뒤끝 없는
척보기에도 그러하듯 첫인상과 다름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쾌활하다는 말이 무안할 정도로 활발하며 친화력이 넘치는 한마디로 명랑 소녀 17세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또한 그 나이 때의 맞게 장난스러운 성격도 적지 않게 가지고 있으며 금방 다른 이들과 말을 트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화력 또한 가지고 있다. 더해 쾌녀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뒤끝이 없는 사람으로 싸움 후 상대에게 손을 내밀줄 알며 자신이 패배하더라고 그곳에서 배울 점을 찾고 웃을 수 있으며 다음에 그 사람과 웃으며 인사할 수 있고 자기가 먼저 말을 붙이기도 하는 다르게 말하면 좋은 사람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여린, 다정한, 자기 방어적인
겉으로 보이는 모습 그리고 성격과 다르게 속은 상당히 여린 사람이다.
쾌활한 모습은 남들을 속이기 위한 것만은 아닌 그녀 스스로에게도 자꾸만 자신의 꾸며낸 성격을 되새기게 하는 도구로 사실은 무심코 툭툭 던진 한마디로도 상처받으며 자기 방어적인 성향은 본성을 숨기고 상처받지 않기 위한 연기를 하기까지 이른다. 싸움꾼의 자질을 타고나긴 했지만 다정한 성격은 숨길 수 없어 평소의 모습과 그나마 비슷한 것은 다른 이들에게 쉽게 정을 주는 그리고 정이 많아 자신의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다.
외관
얼굴
얼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오른쪽 눈썹에 작은 하지만 눈에 띄는 스크래치가 나있는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눈꼬리가 올라가 있어 약간의 사납고 날렵한 인상을 주는데 동물에 비유하자면 고양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옛된(실제로도 어리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면 귀여운 하지만 고양이임을 부정할 수 없는 아기고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더해 아기고양이란 것은 조금 사나운 인상뿐만이 이유는 아니다. 건강한 흰 치아를 독보이며 씩 웃는 그녀의 얼굴은 어른들이 소름 돋아할 만큼 장난기가 넘쳐흐르기에 호기심 많고 온 집안을 해 집고 다니는 아기고양이와 행동이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자연스레 아기고양이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갓 딴 올리브와 같은 녹갈색의 눈은 구릿빛이 도는 피부와 잘 어울려 얼굴만 봐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또한 그 건강함이 느껴지는 얼굴에 이를 들어내는 모습은 말 한마디 섞어보지 않았어도 그녀가 쾌활한 성격임을 짐작하게 해 준다.
눈과 같은 녹갈색 즉 싱싱한 올리브의 색을 띠고 있으며 약간의 곱슬끼가 들어가 풍성해 보이는 머리를 포니테일로 높게 올려 하나로 묶었다. 또한 묶지 않은 부분은 깔끔하게 밀어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독보이게 하며 왼쪽의 앞머리를 조금 빼놓았기에 자칫 허전할 것 같은 이마를 가려주며 앳된 얼굴의 장점을 독보이게 해 준다.
피부는 태닝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그리 진하지는 않지만 구리 빛을 띠고 있으며 건강한 체형이다. 몸 여기저기서 잔근육과 큰 근육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큰 체구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절대 여리지 않고 근육이 있는 강해 보이는 체형이라고 할 수 있다. 더해 옷은 몸에 딱 달라붙는 크롭 탑을 입고 있어 상반신이 꽤나 노출되어 있지만 건강한 체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심코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 바지는 로우라이즈 부츠컷 진청바지를 입고 있으며 상체처럼 노출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딱 달라붙은 재질의 바지로 다리 역시 잔근육으로 인해 건강하고 튼튼해 보인다는 인상을 준다. 신발은 롱부츠를 신고 있어 마찬가지로 노출이 없다.
또한 배꼽에 피어싱을 하였으며 왼쪽 등에서 오른쪽 등까지 문신을 했는데 문구는 La vie an rosè로 직역하자면 '장밋빛 인생'이다.
L
어릴 때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것이 취미일 정도로 오토바이를 좋아한고 한다. 답답하고 달려 나가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다름이 아닌 오토바이. 그녀에겐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또 돈이 두둑한 지갑을 좋아한다. 돈을 좋아한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보다 지폐가 두둑한 지갑을 더 좋아한다. 그녀는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그런 지갑을 더 좋아한다. 그 이유는 그 돈을 쓸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H
느릿느릿한 것은 딱 질색색이라 한다. 오토바이로 속도를 즐기는 그녀에게 느린 것은 답답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느리고 답답한 사람을 보면 아무리 성격 좋은 그녀라도 무심코 싫은 얼굴을 하곤 한다.
그리고 조셉. 조셉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H란이 있는 이유는 복잡 미묘한 그녀의 감정 때문이다. 자주 투닥이며 확 김에 대화를 거부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먼저 쭈뼛쭈뼛 다가가는 그런 관계인이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 싫다고 말하는 중이기에 H란에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싫어한다. 그녀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앤서니는 사내의 이름이며 그 이름의 유래인 남자의 최후가 그리고 인생이 비참했기에 더더욱 싫어하는 것이다.
특징
- 리사리사를 파문 스승으로 두고 있으며 그녀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등 예의가 없지만 그래도 그만큼 친근히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그렇게 불림에도 여전히 그녀를 내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깝다는 증거이다.
- 타고난 싸움꾼이다. 그녀의 몸을 보면 알 수 있듯 잘 달련된 신체는 가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육체파이다. 무기를 쓰는 이들 사이에서 당당히 싸움꾼으로 이름 올린 것은 그녀의 강함을 증명한다.
- 꽤나 능한 파문전사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리사리사의 가혹한 훈련을 버텨왔으며 그로 인해 앵간한 이들은 상대조차 할 수 없는 강한 파문전사로 거듭난 것이다. 물론 그 강함에는 육체적인 강함 또한 동반한다.
- 그녀에게 이름이 남자 같다는 소리를 한다면 평소 쾌활하고 뒤끝 없는 사람이 화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다. 매서운 그녀의 분노를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앤서니란 이름이 남자 같다는 것은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 손놀림이 굉장하다. 특히 소매치기에 특화되어 있으며 좋아하는 돈이 두둑한 지갑을 쟁취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 또한 파문과 같은, 아니, 그보다 더 오래전 습득한 것으로 빠른 손놀림은 그녀의 자랑이다. 가끔 두둑한 지갑을 쟁취한다면 옆으로 가 보도록 하라. 밥 한 끼를 얻어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만큼 속도를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운전에 능하다. 어떠한 추격전을 벌여도 그녀에게 오토바이만 있다면 쫒지 못할 것은, 도망치지 못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사
1922년 8월 29일, 한 부부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가 태어났다. 하지만 그 아이는 부모가 기다리는 아이는 아니었다. 그들이 기대한 것은 힘이 쎄 계집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돈벌이에 써먹을 수 있는 남자아이였지만 정작 나온 것은 가냘픈 울음소리를 내는 여자아이였다. 그래서 부부는 그 아이의 이름을 남자 이름인 앤서니로 지어주게 되었다. 그 이름의 유래가 된 사람은 최악의 삶을 살았으며 최악의 최후를 맞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이었다. 아마 기나긴 악연의 시작은 그때부터였을 테고 그녀는 그 모든 것의 시초인 자신의 이름을 혐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4살, 할 줄 아는 손 장난은 기껏해야 블록 몇 개를 쌓거나 엉망으로 꾸깃꾸깃 종이를 접어 그것을 원래의 형태와는 전혀 다른 무언가로 주장할 시기. 그녀의 4살은 그렇지 않았다. 돈을 원했던 그녀의 부모는 그때부터 그녀에게 소매치기를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재주가 뛰어났던 그녀는 소매치기를 쉽게 익혀 일정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것에 능해졌으며 부모의 바람대로 소매치기로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물론 그녀의 부모는 소매치기 기술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심지어 기본적인 상식조차 그녀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으며 어린 그녀가 벌어오는 돈으로 그저 흥청망청 술을 퍼마실 뿐이었다. 하지만 그 생활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는데 그녀의 부모님은 어린 딸에게 끔찍한 짓을 시킨 업보인지 아니면 남의 돈으로 자신의 간에 술을 들이부은 탓인지 술병으로 인해 죽고 만다. 사망 사유는 아마도 현실적으로 후자라고 생각된다.
그녀에게 더욱 초점을 맞춰보자면 그녀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자신의 부모님을 끔찍하게 여기고 증오했다.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라도 알 수 있을 만큼 그들의 학대는 노골적이었으니까. 사람을 때리고 욕하는 것만이 학대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그들은 어린 그녀가 평소보다 돈을 적게 벌어오는 날에는 때리며 욕하기도 하였다. 아무튼간에 그들의 방치는 그녀에게 큰 상처가 되었고 그녀는 그들이 끔찍했으며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또한 사랑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답답할 때면 그녀는 자유로히 달려 나가고 싶었고 그럴 때마다 길가의 오토바이를 훔쳐 몰아 아주 빠르게 또 기약 없이 질주해 나갔다. 그리고 그 시간은 그녀에게 있어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시간이자 자신이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런 그녀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그녀의 부모님이 아니었다. 그들의 학대도 자신에게 내려올 법적 처벌도 아닌 시간이 지나 자신도 그들과 같이 늙어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그녀에겐 가장 큰 두려움이었다. 그녀는 그들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그들처럼 행동하고 사고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배움이 없는 그녀가 그들처럼 자라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었기에 그녀는 두려움에 떨었고 그러던 그녀의 귀에 한 가지 소문이 들려온다. 바로 '파문'을 배운다면 늙지 않는다는 소문이. 그녀는 그 소문을 듣는 즉시 파문에 대해 알아보고 다녔다. 소문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기에는 그녀는 너무 간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문에 대해 알아보고 다니던 와중 그녀는 파문 전사인 리사리사에 대해 듣게 되었고 수소문 끝에 그녀를 찾아가게 된다.
리사리사를 찾아간 그녀는 자신을 파문전사로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고 리사리사는 처음에 당연히 그것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녀는 꾸준히 리사리사를 찾아가 그녀에게 떼를 쓰듯 파문을 가르쳐줄 것을 요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왜 자신이 파문을 배우고 싶은지에 대해 말하게 된다.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된 리사리사는 파문은 사실 완전히 노화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닌 노화를 느리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녀는 늙는 것 자체가 두려운 게 아닌 그녀의 부모님처럼... 그렇게 늙어가는 것이 두려웠기에 노화를 늦춘다면 충분히 그들과 다르게 늙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상관없다고 말하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의지를 본 리사리사는 그녀의 간절한 요청을 수락하게 되었고 그 후로 그녀는 리사리사의 밑에서 파문을 배우게 되었으며 꽤나 훌륭한 파문전사가 되었고 조셉을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