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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오늘 점심 먹고 식후 땡 치러 사람들 없는 곳으로 갔단말이야? 근데 어디서 존나 큰 소리 들려서 봤더니 누구 싸우는 소리인거야. 아니 근데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싸움구경이라는데 어캐 참음? 바로 돗대 밟고 뛰어갔다. 와씨 솔직히 돗대 좀 아까웠거든? 근데 가서 싸우는 놈들 면상 딱 봤더니 와씨 미친거임.
일단 아주 조금 더 커보이는 검은 머리 있었거든? 머리 기장이 좀 있어서 쓸어올리기 딱 좋은 기장인데 그거 쓸어올리면서 화내는 표정 개 찢었음 나 검은 머리가 누구랑 싸우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바로 번호 따버릴뻔 함 ㄹㅇ 나는 여기가 구석이 아니라 무슨 조소 학과 전시실인줄 알았다 비율이 아주 쥑여 줘요 그리고 존나 쿨하게 생김 약간 인소에서 ㅡ.ㅡ 표정 하는 서브남 있잖아 걔같이 생김 니들이 이걸 봐야함
근데 그뿐이다? 그럼 내가 썰을 안풀어요. 옆에서 같이 싸우고 있던 남자가 미친 더 내 취향이었음. 일단 검은 머리 남자가 취향? 닥쳐 하고 내 취향 멱살 잡고 싸대기 두번 쫙쫙 갈긴 다음에 저벅저벅 내 마음속으로 가서 앉을 상이다? 그럼 이 골든리트리버 그니까 골댕이는 내 취향을 한 오천미터 밖에서 저격하고 유유히 걸어와서 내 마음속에 안착해버림 그리고 안나감 ;; 뭐야 내 심장 돌려줘요 응 안줘 ㅅㅂ 진짜 그정도로 내 취향인데 와씨 미쳤음 그냥 근데 약간 골댕이라기보단 울프컷 하고 연갈색 머리였는데 그냥 골댕이란 느낌이 딱 꽂힌거 있지 아니 근데 성격 보니까 ㅈㄴ 골댕이 아님 사패같아요 개 살벌한 무표정임 아니 근데 ㄹㅇ 내 마음속에 존잘 레이더는 이놈이 골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까 그냥 미치는 거임
아니 암튼 외모 찬양은 이쯤 하고요 그래서 둘이 존나 싸우는거임 왜 저렇게 싸우나 존잘들의 개쩌는 혐관인가 무슨 부모의 철천지 원수인가 하고 들어봤거든? 근데 ㅅㅂ 싸우는거 존나 유치함 뭔 내용이었냐면 너 왜 밥 잘 안챙겨먹어? 너 몸 건강 생각 안해? 나랑 오래 안 있고 싶어? ㅇㅈㄹ 이었음 아니 내가 많이 생략하긴 했는데 내용이 ㄹㅇ 이거야 미친것들 나는 무슨 부모의 원수인줄 알았다. 존잘남들아 제발 나 심장 떨어질뻔 했다고ㅠㅠ 근데 둘이 커플임? 왜 저런걸로 싸움?
아무튼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이 글을 쓴 이유는 저 두 존잘남 분들의 신상 정보를 찾습니다.
아는 놈들 빨리 나한테 넘겨라 나 현기증 난다.
존잘남들 인상착의 아래 정리해둠
검머
-기장 있는 머리
-캐주얼
-T발 C 처럼 생김
-180대 정도로 보임
갈머
-울프컷
-내 마음속 골댕이
-반창고 있는 듯?
-180대로 보임
많은 재보 부탁한다 나중에 결혼하면 청첩장 돌리마
댓글
-익명 1 : 돗대 버리는거 ㄹㅇ 찐 사랑 아님?
-익명 2 : 야 그런 존잘남들 있으면 같이 봤어야지 의리 없는 새끼네
-익명 3 : 아 내 얘긴듯 ㅋ
ㄴ글쓴이 : ㄹㅇ?
ㄴ익명 3 : 구라 즐
ㄴ글쓴이 : 니 어디사냐 뒤진다
-익명 4 : 저거 나타니엘이랑 루시안 같은데?
ㄴ글쓴이 : 이름 존나 홀리하시다 어쩐지 얼굴도 홀리 하시더라
ㄴ글쓴이 : 그래서 뭐하시는 분들인데
ㄴ익명 4 : 안좋은 소식 미안한데 내가 알기로 둘이 사귀거든? 나 전에 좀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어가지고 구석진 곳 같은데 거기서도 둘이 존나 싸우고 염병했음. 근데 존나 별거 아닌걸로 싸우고... 뭐였더라? 아마 추운데 옷 왜 그렇게 얇게 입고 ㅈㄹ이냐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음 둘이 염병하시는건 여전하신듯 아무튼 그래서 존나 싸우다가 키스하고 풀었던것 같은데 이번엔 키스하고 안 풀었냐?
ㄴ글쓴이 : 오 씨발 그래서 제 운명 두분이 서로 죽고 못사는 염병 커플이란게 실화라는 말씀이신가요? ㅆㅂ?
ㄴ익명 4 : ㅇㅇ 니 님은 다른곳 가서 찾아라
ㄴ글쓴이 : ㅆㅂㅠㅠㅠㅠ 이번엔 키스 안하던데 깨졌을 가능성 없나
ㄴ익명 4 : 있겠니 둘이 존나 싸우고 사랑하고 싸우고 사랑하는 염병 커플이니까 포기해라
익명 5 : ㅋㅋㅋㅋㅋ 저거 윗댓 말대로 나타니엘이랑 루시안 같은데? 둘이 존나 잘생기긴 함. 근데 나타니엘은 번따 싫어할걸 괜한 개수작 ㄴㄴ
ㄴ글쓴이 : 확인 사살까지 해줘서 아주 고오맙다 새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