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커미션
둘이 함께 옷을 사러 가는 정병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일단 소마는 옷을 사는걸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요 비만이니까 꾸미기보다 자신을 숨기기 바빴겠죠. 그런 소마를 안쓰럽게 생각한 하루카가 소마를 데리고 쇼핑을 갈 것 같아요. 소마는 싫지만 하루카가 가자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갔겠죠. 화려한 옷들이 가득하고 소마에 맞춰서 조금 빅사이즈를 찾는데 소마는 화려한 옷들을 보면 울렁거릴 거예요. 자신의 팔다리에 옷이 꽉 끼는 기분이 들고 너무 잘 어울린다는 직원과 하루카의 웃는 얼굴이 끔찍하게 비웃는 얼굴처럼 보일 거예요. 하지만 하루카의 마음을 뿌리칠 수 없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가 하루카와 헤어지고 바로 가까운 벽이나 전봇대 혹은 골목으로 향해서 속을 게워낼 것 같아요. 옷이 맞지 않는 것만 같고 당장이라도 자신을 비워내야만 입을 수 있을 것 같고, 소마에게는 여러모로 괴로운 시간이었겠죠. 그리고 그 옷들은 집에 가서 방 한쪽에 걸어둘 것 같아요. 저걸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살을 빼자 스스로 다짐하고 또 폭식을 해서 속을 게워내는 그런 일들의 반복이겠죠. 실제로 옷은 꼭 들어맞는대도 말이에요.
하루카가 소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포카포카 한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일단 하루카는 소마에게 자해 상처가 있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걸 가릴만한 무언가를 선물해 주려고 할 것 같아요. 그게 소마 스스로에게도 아픔이 되는 걸 아니까 소마가 더 이상 스스로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요. 그렇게 어떤 선물을 할까 한참 고민하던 와중 하루카의 눈에 들어온 손목 밴드가 있었을 거예요. 손목을 전체적으로 가려주면서도 운동할 때 착용자의 손목을 지켜주는 고마운 아이템이 하루카의 눈에 딱 들어올 것 같아요. 하루카는 망설임 없이 소마와 잘 어울리는 색으로 구매하고 자신의 것도 하나 구매해서 소마에게 달려가겠죠. 소마에게 비만이 콤플렉스라는 걸 아니까 함께 운동할 생각에 즐거울 것 같아요. 처음으로 맞추는 커플 아이템이라 더더욱 설레겠죠. 그렇게 둘은 같이 운동을 시작하게 될 거예요. 예쁜 커플 아이템이 있어 소마도 분명 운동이 버겁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