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의 갤러리 공략집

본 공략집은 이상현상 관리지부 'M'에 의해 작성된 수칙서로 위험도 F등급 [안식의 갤러리]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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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갤러리] 이하 괴현상을 사망에 근접 혹은 그에 준하는 위기 상황에서 이동하는 좌표를 특정할 수 없는 최대 범위 미정의 갤러리의 형태를 띠고 있는 괴현상이라 정의한다.

본 괴현상의 관장 영역으로는 재창조가 있는데 이는 본 괴현상의 원본으로 추측되는 이 현의 예술과 관련된 사항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본 괴현상의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에게 죽음 혹은 그에 준하는 위기 발생.
2. 대상의 정신에서 괴현상의 발생.
3. 대상의 정신체는 기억을 대가로 본 괴현상에 출입.
4. 대가를 지불하였기에 괴현상의 재창조에 관여할 수 있음.
5. 무의식 적으로 현재 상황에 가장 필요한 재창조 즉 생존을 목적으로 움직임.
6. 허나 대상은 기억을 지불했기에 돌아갈 신체 좌표를 특정 불가.
7. 대상의 기억으로 인해 재창조된 예술품을 관람하는 행위로 대가를 지불하여 기억을 되찾음.
8. 신체 좌표 특정.
9. 대상의 신체로 정신체 이동.
10. 9의 사유로 신체 및 상황의 재창조가 일어남.

더해 본 괴현상이 갤러리의 형태를 띠는 것과 갤러리의 주인 개체가 화구를 들고 물감이 가득 튄 앞치마를 착용하는 것 역시 원본으로 추측되는 이 현의 소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본 괴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데 괴현상의 발생 조건의 사유를 함께 짐작한 것은 다음과 같다.

죽음 혹은 그에 준하는 위기=이 현의 교통사고
=해당 사건에서 벗어나려는 욕망 혹은 소망 발생
=이 현의 욕망 혹은 소망을 기반으로 하여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의 욕망 혹은 소망과 융합
=이상점을 넘어선 욕망 혹은 소망의 집합체가 실체 혹은 허상을 갖춤
=[안식의 갤러리]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이 현은 교통사고로 인해 손을 다치게 되었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이전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위 욕망과 소망은 이 현과 같은 모종의 사유로 이전에 해왔던 예술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이들의 것으로 보이며 그렇기에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이 하나의 위령 행위가 되어 가치를 가져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통사고라는 키워드가 원본으로 추측되는 이 현에게 트라우마와 같은 위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기에 자동차에 대해서는 해당 갤러리에서 절대적인 법칙과 같은 갤러리의 주인도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갤러리의 주인의 자아에 이 현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대화 및 회유를 시도해 볼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몇몇 작품들이 움직이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본 괴현상이 관활하는 재창조라는 영억을 보아 작품을 재창조할 때 과도하게 기억과 유사하게 재창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안식의 갤러리에 대한 공략집을 마친다. 안식의 갤러리는 F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이나 이 역시 괴현상에 불과하다. 과도하게 인격체로 대하거나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