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윤채와 산즈의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비 오는 날 윤채는 친구와 만나고 집에 오는 길일 거예요. 그날은 부모님이 여행을 가신 날이라 집에 윤채 혼자 밖에 없어 저녁 찬 거리를 사서 집으로 가는 길이 었겠죠. 그렇게 집에 가는 길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여 다가가보니 문 닫은 가게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산즈를 발견할 것 같아요. 산즈는 만지회의 회의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었을 텐데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미쳐 우산을 가져오지 못하고 비를 피하고 있던 중이었겠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맞으면서 뛰어갔겠지만 결벽증이 있는 산즈는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하염없이 부하 중 하나가 우산을 사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은데 그때 마침 윤채를 만나게 된 거죠.
윤채는 거기서 뭐 하냐는 얼굴로 산즈를 보고 산즈는 윤채를 발견하고는 언제 찡그렸냐는 듯 웃으면서 집까지 데려다주면 안 되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윤채는 자기가 왜 그래야 하냐고 눈썹을 꿈틀거릴 것 같은데 이미 발걸음은 산즈에게로 향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산즈에게로 다가간 윤채는 집으로 바래다주면 이 우산을 빌려줄 테니 제대로 에스코트하라고 말할 것 같은데 그 모습에 산즈는 웃으면서 물론 그렇게 하겠다고 답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윤채의 우산을 드는데 그 과정에서 손을 스치고 윤채가 흠칫 하면 산즈가 그 모습에 웃을 것 같네요. 그렇게 산즈는 윤채의 집까지 윤채를 바래다주며 아무래도 우산이 조금 작아서 윤채가 비에 맞지 않게 우산을 기울여주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요.
그렇게 윤채를 집에 데려다준 산즈는 그대로 그 우산을 가지고 돌아가려 할 것 같은데 윤채가 붙잡고 밥 먹고 가라고 할 것 같네요. 자기 때문에 어깨가 젖은걸 알것 같아요. 그렇게 묘한 분위기 속에서 산즈의 어깨가 젖어 갈아입을 옷을 산즈에게 준 윤채는 사온 반찬들로 밥을 차리고 산즈는 옷을 갈아입겠죠. 그렇게 집 데이트 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밥을 다 먹은 산즈는 먼저 일어날것 같아요. 그리고 웃으면서 혼자 있는 집에 남자 함부로 들이면 안된다고, 오늘은 호의에 답하여 자기도 먼저 일어나겠다고 할것 같아요. 그렇게 산즈는 우산을 빌려 돌아가고 집에 혼자 남은 윤채는 괜히 산즈의 말을 곱씹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