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나가는 도도한 쿨미녀 같은 인상이 있어 학교를 다녔다면 학창 시절 얼음 공주님 같은 별명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도도하게 또각또각 걸어서 주변인들의 동경을 샀지만 사실 속으로는 오늘 도시락 메뉴는 뭘까 하고 생각하는 귀여운 여고생이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친한 몇몇 친구들만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카미나가를 질투하는 무리도 있었을 것 같네요. 학창 시절에도 살연에 속해있어서 공부는 딱히 안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성적은 그럭저럭 나오는 편일 것 같네요. 좋아하는 건 귀여운 것과 낮잠 일 것 같아요. 시원한 것도 좋아하는 편일 것 같고 싫어하는 건 매운 음식과 귀찮은 것 그리고 킬러들 일 것 같네요. 킬러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생명을 소중히 여겨서 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신을 직접 몸에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게 아닐까 싶네요.
아타리는 첫 인상으로 맹하고 무심하다는 인상이 떠올랐어요. 학창 시절이 있다면 반에서 겉돌고 혼자 밥을 먹을 것 같은 느낌?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려 점술을 봐준 게 오히려 기분 나빠 같은 말을 들어 상처를 받은 케이스 일 것 같아요. 그럼에도 타인을 계속해서 도우려는 상냥함을 가지고 있는 게 놀라울 따름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건 네잎클로버 같은 행운 관련 부적일 것 같고 담배도 좋아하고 카드게임도 좋아할 것 같아요. 전반적인 보드게임류는 다 잘하고 좋아할 것 같네요. 어느 정도 운동신경은 있지만 살연의 다른 킬러들처럼 저게 사람인가? 까지는 아닐 것 같아요. 그냥 평범한 사람 중에 운동신경이 뛰어난 느낌일 것 같네요.
두 페어는 뭔가 퍼석퍼석한 애증의 으른의 관계 같다는 첫인상을 받았어요. 아타리가 살연에 소속된 킬러는 아닌 만큼 카미나가가 처음부터 싫어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업계가 비슷하니까 동업자로서 일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카미나가는 겉으로는 내색할 수 없는 애증을 아타리에게 가지게 되고 아타리는 카미나가에게 순수한 동료애 내지 호감만 품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들이 그리 특별한 감정은 아닌 거죠.
즉 아타리에게 카미나가는 그냥 평범하게 호감 있는 동업자에 지나지 않지만 카미나가에게 아타리는 애증의 대상임과 동시에 그걸 내색할 수 없는 불편한 관계 일 것 같아요. 카미나가는 최대한 아타리의 주변을 벗어나려 하지만 또 다가오려는 아타리를 밀어내지는 못하는 묘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두 사람의 이런 묘한 거리감과 관계는 카미나가의 참을성? 멘탈?에 달렸을 것 같아요. 언젠가 카미나가에게 아타리라는 존재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순간이 올 테고 그때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형태로든 바뀔 것 같아요.
그게 긍정적인 형태일지 부정적인 형태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변화 이후로 카미나가는 더 이상 아타리를 좋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단 좋아하면 안 되는? 적어도 스스로 그렇게 다짐했을 것 같고 그 다짐을 지키려 노력할 것 같아요. 끊임없이 흔들리겠지만요.. 아타리는 바뀐 관계 이후 카미나가에게 묘한 집착을 하거나 완전히 멀어지려 할 것 같아요. 이 역시 어느 쪽 일지는 알 수 없지만 아타리는 적어도 카미나가만큼 자신의 감정에 복잡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이번엔 카미나가에 대한 주접을 해보자면 일단 백발? 붐!!! 미쳤습니다. 백발이 너무나도 잘어울리시는 아름다운 냉미녀십니다. 진짜 처음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혼자 냉랭하면서 귀욤귀욤 한 거 다 해 먹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혼자 다 해 먹으면 안 되는 법 어디 있지 않나요? 없어요? 없으면 안 되는데... 그럼 우리 카미나가가 세상을 지배해 버릴 텐데요... 어, 그런데 카미나가에게 지배당하는 세상은 오히려 이득 아닐까요? 저렇게 아름다우신 카미나가님께서 지배해 주신다면 그저 경배할 수밖에...
그리고 킬러 한정 캬옹캬옹도 너무 좋은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사정이 있을지 어떤 심정에서 킬러를 싫어할지 그리고 예외는 없을지 저 문장 하나로 너무 많은 걸 상상하게 됩니다. 궁금하다 이 캬옹캬용 여자의 과거사... 그리고 또 반전 매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맹한 냉미녀처럼 보이는데 속은 따뜻하다? 이런 겉바속촉 참지 못하거든요. 또 생긴 건 앵간한 모던걸 뺨 두대 찰지게 때릴 정도로 모던하게 도시여자처럼 생겼는데 무속인이라는 것도 너무 좋은 반전 모먼트라고 생각합니다... 저 카미나가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 와중에 이름부터 신이 들어가는데 이거 어떻게 안 좋아하는 건데요 어떻게 숭배 안 하는 건데 저 그런 방법 모릅니다.
또 아타리... 뭐 말할게 있? 나요? 분홍색 양갈래 머리에 흑안인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을 방법이란 게 존재? 했나요? 언제부터?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아타리 이즈 러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아니신지요? 심지어 분홍머리=얀데레 공식을 깨고 주변인들에게 상냥하다? 이거 뭐... 사랑하라는 명령 아닌가요 거의?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죠? 아니 핑크머리 공식을 깨고 지금 상냥한 일면을 지니고 있잖아요 지금!!! 그런데 심지어 담배 물고 다니는 거 보면 애연가야... 이런 반전 매력 어쩔 건데... 그 와중에 사람을 제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성격? 그럼 그만큼 매력 있는 성격이란 거 아닌가요? 저 아타리라는 여자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이건 그냥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온나노코잖아요...
심지어 머리모양도 미쳤어요 아니 어떻게 저렇게 긴 머리를 4단에 걸쳐서 검은 리본으로 트윈테일을 할 수 있죠? 너무 천재적인데 너무 과하게 귀여워요. 아타리 같은 미소녀가 이런 짓 하면 불법으로 지정하는 법이 있어야 해요. 안 그러면 저는 살아갈 수가 없음 심장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페어로 보면 세상에 더 좋아요.... 아니 보세요 여자아이가 담배를 피고 그런 여자아이한테 불을 붙여주는 여자아이라니 이거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있는 건가요? 세상에 너무 과하게 좋느 아닌가요? 그런데 둘이 사랑 안 해? 안 사궈? 이제 미치는 거임 근데 또 그게 좋은 거고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관계 미쳐버리는 겁니다. 근데 둘이 거리감 없대. 세상에 지저스 크라이스... 이건 미친 거예요. 너무 좋아 사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