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프
이름 : 애월
愛(사랑 애)와 문장의 순우리말인 월으로 사랑의 문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아직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적 그의 어머니가 매일 그에게 전하는 사랑이 담긴 문장을 하나씩 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직 사랑이 담긴 문장만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외관
노란 빛이 많이 도는 옅은 카키색의 머리는 목의 조금 아래, 어깨에는 닿지 않을 조금 애매한 위치에서 살랑거리며 귀 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양쪽으로 한가닥씩 옆머리를 남기고 나머지를 쓸어모아 꽁지머리를 만들었습니다. 또 본인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이드 뱅 앞머리로 본인을 기준으로 왼쪽 앞머리에 엑스자 모양의 실핀을 꼽고 있으며 가르마는 6:4정도입니다. 또한 머리 위에 작고 조금 길이가 있는 바보털이 빠져나와 있습니다.
약간의 분홍 빛이 감도는 진홍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동공은 고양이 처럼 세로로 긴 모양이다. 또한 눈 꼬리는 내려가는듯 하다 끝이 올라가 있어 웃고 있지 않는다면 새침떼기같은 고양이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쪽에 짙은 쌍꺼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은 보통때는 새초롭 하게 닫혀 있는 편이며 본인을 기준으로 왼쪽의 송곳니가 날카롭게 나와 있습니다.
피부는 전체적으로 하얀 편이며 얼굴에는 입과 눈 밑에 점 하나가 있고 목에도 본인을 기준으로 오른쪽 목의 라인 중간 정도에 점이 하나 있습니다. 흰 피부 때문에 전체적으로 붉은기가 잘 들어 종종 양 볼에 홍조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해 피어싱을 하고 있는데 귓볼에 차고 있는 피어싱은 둥글고 검은 색이며 귓 바퀴에 차고 있는 피어싱은 둥근 은색입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오른쪽 귀에는 귓볼에 하나, 왼쪽 귀에는 귓볼에 하나, 귓 바퀴에 하나가 있습니다.
옷은 눈과 같은 색의 앞섶이 없이 일자로 되어있으며 깃과 동정 부분이 흰색인 개량 한복 저고리를 입고 있으며 뒤를 흰색 끊을 리본처럼 묶어 꾸미고 있습니다. 또한 면 재질로 되어 달라붙지는 않는 검은색 목티를 입고 있으며 그와 비슷한 재질의 검은색 무지 긴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검은색 손등 토시를 하고 있는데 손가락은 덮지 않고 손등만 덮은 모양에 팔꿈치에서 한뼘정도 떨어지는 길이 입니다. 신발은 굽이 없는 무지의 검은색 꽃신을 신고 있으며 양말은 신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웃고 있지 않을때면 새침때기 같은 고양이상이며 웃고 있을때는 보통 장난기가 넘치며 귀여운 강아지 같다는 평이 주를 이룹니다.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여 귀여운편으로 항상 본인 나이보다 어리게 보여지는 동안이며 다가가기 조금 어려운 분위기 입니다.
키/몸무게 : 183/68
동안에 귀여운 편에 속하는 인상이지만 키는 꽤나 큰 편이며 체격도 있는 편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잔 근육이 있어 마른편은 아닙니다.
성격
잔망스러운
기본적으로 밝은 성격에 잔망스러움이 깔려 있습니다. 남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곤란한 부분을 콕콕 찔러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성정으로 얄밉고 맹랑한 구석이 있지만 그것이 밉지는 않습니다. 그런 성격 아래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조절이 있어 얄미운 꼬맹이라는 말은 자주 들을지 언정 타인에게 진정으로 미움받는 경우는 적습니다. 가장 적절한 대처법은 빌미를 주지 않는 것이지만 이미 빌미를 주었다면 최대한 반응을 삼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된 그의 비꼼과 갈굼을 들어야 할것입니다. 다만 의외로 반격에는 약한 유리칼 같은 스타일.
츤데레
기본적으로 장난기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은 나쁜 아이는 아닌편으로 그 사실을 들키게 된다면 부끄러워 하면 떽떽되는 편입니다. 평소의 행실에 가려져 있을뿐 선행과 남을 몰래 도와주고 조언을 해주는등 챙겨줄만한건 다 챙겨주는 다시 보면 좋은 사람 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은 그것을 부끄러워 하는지 내색하지 않는 편이며 들킨다면 츤데레 같은 면모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단순하고 순진하며 순수합니다. 마냥 백지는 아니지만 계략과 꼬임에 잘 넘어가는 편으로 모르는 사람이 사탕을 준다고 따라가는건 아니지만 아는 사람이 따라오라고 하면 의심하면서도 곧잘 따라가는 타입입니다. 남을 놀릴때 말고는 깊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인지 행동이 일차원 적이고 곧잘 감정적으로 변하며 쉽게 진정되는 편입니다. 이런 면모 때문에 장난을 치고도 허를 찔리면 금방 츤데레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기타
평판
평판은 긍정적이지만 그 긍정적인 평판을 내뱉는 어투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대체로 평판을 물어보면 그 시작은 “아, 그 망할 꼬맹이-”, “그 짜증나는-”, “버르장머리 없는-”등이지만 이어지는 평가는 긍정적으로 말은 나쁘게 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 들어보면 말하는거나 행동은 그렇지만 사실 나쁜 사람은 아니고 은근 사려 깊은 사람이다라고 정리 할수 있습니다. 물론 그 자신은 그런 평판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천연덕 스럽게 장난을 치고다닙니다. 다만 점점 칭찬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평판을 들으면 처음엔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가 점점 갈수록 긴가 민가 하는 표정을 짓는 편입니다.
직업
감정사입니다. 대대로 이어진 유서 깊은 감정사 집안에 외동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자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현재 이름 높은 감정사로 보통 취급하는 것은 유물이지만 모든 분야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취미
취미는 매듭공예입니다. 원래부터 손재주가 좋은지 야무지게 화려한 공예품을 만듭니다. 만든것은 보통 선물로 나눠주는 편으로 스트레스를 받을때 한나절을 집중해서 만들어 처치 곤란에 빠진적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완성품은 파는것처럼 잘 만들었다 하여 선물받은 주변인들이 곧잘 악세사리로 달고 다닙니다.
도련님
곱게 자란 도련님과 같은 모습을 보일때가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하고 불량 식품을 먹어본적 없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등 아무래도 유서 깊은 감정사 집안에서 외동 아들로 커서 그런지 세상물정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큰 돈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직업 특성도 어느정도 관련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감정사의 직업상 큰 가치를 지닌 물건을 볼때가 많아 큰 단위의 돈이 오가는 것에 익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몸가짐
조금 노는 사람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바른 생활 어린입니다. 취침시간은 11시이며 칼같이 7시에 기상하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수명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식사 매너가 잘 잡혀 있고 사소한 부분에서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인은 딱히 자각이 없는듯 하지만 그 모습에 그가 귀한집 도련님이란 것을 알아차리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비프
성격
자존감 낮은
어린시절부터 끊임없이 들어왔던 폭언으로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무언가를 훌륭하게 해냈어도 더욱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에게로 오는 호의와 칭찬을 받는것을 꺼려 합니다. 자신에게 그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표현이 사정을 모르는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츤데레 처럼 보일 뿐입니다.
회피성향
행하여 괴롭다면 애초에 행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감정을 실패하여 밥을 굶고 맞으며 욕을 들을 바에야 애초에 감정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감정을 피하기 시작한것이 어느세 그의 인격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마주보지 않고 피하려 하며 그것이 타인의 호의이든 악의든 상관없이 받고 싶지 않아 합니다. 이것이 겉으로 보기엔 츤데레적 성격과 단순해 보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강박적
언제나 불안해하며 강박적인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것도 집안의 위신을 떨어뜨리지 말라며 몰아치는 조부의 학대 속에서 몸에 새긴 것으로 그는 언제나 자신이 괜찮았는지 끊임없이 돌아보며 불안해 합니다. 이는 자존감이 낮은 그의 성향과 합쳐져 강박이 심한 날에는 자신의 끔찍함을 견디지 못하고 몇번이고 속을 게워내기도 합니다.
과거
그는 엄격한 감정사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남 자체가 불행은 아니었으나 하필 감정사 집안에서 하필 그 세대에 태어난것은 그의 불행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몸이 약했고 가뜩이나 연약한 몸은 그를 낳고 더욱 쇠약해 졌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데릴사위로 그를 지켜줄수 있는 힘과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대신해 그를 솔선수범하여 키운것은 바로 그의 조부로 집안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조부는 객관적으로 본다면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는 노년에 많은 사람들을 곁에 남겼으며 깜깜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가히 당대 최고의 감정사라고 할수 있는 실력과 몇대에 걸쳐 서서히 휘청이며 무너졌던 집안을 일으켜 세운 실력. 확실히 그는 대답하고 인망 또한 갖춘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것은 좋은 할아버지는 아닐거란 사실입니다.
태어나기까지 많은 대가 없는 노력과 축복, 사랑이 있었고 그것을 베푼이들중 그의 조부 또한 섞여 있었지만 그것은 그가 태어나기 전까지일뿐. 그는 유서깊은 가문을 잇기 위해 누구보다 훌륭한 감정사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 그를 그의 조부는 누구보다 엄격히 가르쳤습니다. 몸이 약하고 ‘여자’란 이유로 딸에게 가르치지 못했던 많은 기술들을 그는 자신의 작은 손자에게 확실히 넘기려 했습니다. 딸에게 전하지 못했으니 이대로 가면 집안의 대가 끊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 생각하며 자신이 더 늙고 약해지기 전에 그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전수하여 집안을 이끌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려 했습니다.
그 방법은 체계적이었고 효율적이었지만 한가지 관과한게 있다면 그의 손자는 너무나 어렸던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정 때문에 제대로된 사랑과 관심조차 받을수 없는 환경에서 유일하게 기댈수 있는 조부는 그에게 가혹한 훈련을 시켰으며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정 따위에 의지해 약해질수 없다는 마음으로 그 누구보다 그를 엄격하게 대하였습니다.
그것은 어린 그에게 너무나도 끔찍한 비극이었고 스트레스 였습니다. 제대로된 결과를 내지 못하면 그날 저녁은 없는것과 마찬가지. 작은 실수에도 휘둘러 졌던 회초리에 그의 종아리와 손은 멀쩡한날 없이 붉게 트였습니다. 그의 조부에겐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으나 그것은 명백한 교육이란 이름의 학대였습니다. 하지만 병약한 어머니는, 힘없는 아버지는 그런 그를 보듬어 줄수 없었습니다.
그도 처음엔 저항하였습니다. 하루종일 울거나 방에 틀어 박히고 나름대로의 시위를 하거나 가출을 하는등, 하지만 아무것도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어진것은 폭력과 폭언 그리고 손찌검이었을뿐. 그것을 누군가는 사랑이라 말하겠지만 그에게는 단 한번도 그것이 사랑이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감정이란 행위를 싫어하게 되었으며 잘못하면 날아드는 손찌검과 폭언, 폭행이 무서워 차라리 애초에 감정을 하지 않게 하는 상황을 만드는등 회피 성향만이 나날이 늘어갔습니다. 엄격했던 조부가 그에게 칭찬을 해줄리 만무한일. 그렇기에 갈수록 자신을 닦달하고 언제부턴가 스스로의 숨통을 조이고 강박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늙은 조부는 병상에 들었고 그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다만 그는 그 자유를 만끽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번도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기에. 그렇게 병상에 누운 조부의 수발을 들며 그는 끊임없이 일을 배우고 스스로를 닦달했으며 마침내 조부의 숨이 끊어지자 그는… 정말로 혼자가 되었습니다.
애증이 공존했던 조부, 자신에게 한 모든 행위가 끔찍하였으나 누구보다 그와 오랜 시간을 보냈고 누구보다 많은 정성과 애정을 쏟았음을 그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원히 원망하는것도 영원히 사랑하는 것도 불가능하였습니다. 방치하는 부모님 대신 그를 키웠던것은 조부였으니 그 조차 사라지자 그는 정말로 혼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시간이 지나 독립했고 이제는 이성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사람이었으나 여전히 그 시간은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아직도 자신이 무얼 해야할지 그리고 조부가 없는 자신의 가치는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