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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커미션

■■고등학교 탐#%록

by 샌드위치 커미 2024. 7. 24.

[녹음기 재생 시도]

[양호]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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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 화면 재생 시도]

[양호]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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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고등학교의 교문 앞. 한 명의 여학생과 세명의 남학생이 눈을 뜬다.

 

B : "...... 여긴?"

C : "으윽... 뭐야...."

A : "하.... 이건?"

 

차례로 신음을 내뱉은 세 사람이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의 몸을 살핀다. 이어 서로를 인지한 것인지 몇 번의 대화를 나눈 끝에 자신을 제외한 두 사람 역시 이 상황에 대해 전혀 무지한 것을 깨닫고는 모두의 안색이 어두워진다.

 

B : "... 잠깐 저게 뭐지?"

 

여학생이 발견한 것은 바닥에 너무나 이질적으로 놓여 있는 책자. 그 표지엔 [■■고등학교 안내 책자]라고 적혀 있다. 그것을 본 안대를 착용한 남학생이 다가가 그것을 주워 펼쳐 보려 하자 그것을 안경을 쓴 남학생이 저지한다.

 

A : "잠깐, 뭔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만지면 안 되지."

C : "야, 겨우 이딴 안내 책자에 별개 있겠냐? 여기가 어딘지부터 알아야지."

 

안경을 쓴 남학생의 만류에도 펼쳐낸 안내 책자 안에는 흔한 안내 책자들과는 다르게 그림 하나 없이 빽빽한 글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안내 책자를 주시하던 두 사람이 안대를 쓴 남학생에게로 다가와 모두가 함께 안내 책자를 정독하기 시작한다. 

 

C : "뭐? 야, 이게 무슨 소리냐? 우리가 이런 짓 했어?"

B: "그런 건 아니지만 이건..."

A : "웃어 넘기 긴 조금 힘들 것 같지? 저길 봐봐."

 

안경을 쓴 남학생의 고갯짓으로 그들의 앞에 있는 평범한 외관의 고등학교를 가리킨다.

 

A : "우리 학교잖아. 그런데...."

 

이어 남학생이 고개를 돌린 곳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울창한 숲이 가로막고 있다.

 

A : "이런 숲은 없었지~? 아무래도 정말 이상한 곳으로 떨어졌나 본데?"

 

무거운 침묵이 세 사람에게 내려앉는다.

 

B :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시간이 흐르고 있어."

 

그 침묵을 깬 것은 여학생의 두려움 섞인 목소리. 그 말에 모두 본관에 부착된 시계를 바라본다. 시계는 어느덧 6시 27분을 가리키고 있다.

 

B : ".... 움직이자."

 

그 말에 어두운 침묵 속에 멈춰 있던 세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이 향한 곳은 안내책자에 적혀있는 기둥의 아래쪽.

 

A : "한 명이 망을 보고 있으면 나머지 둘이 파도록 하자~"

 

안경을 쓴 남학생의 말에 따라 번갈아가며 보초를 서며 기둥 아래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허나 30분이 경과하여 7시에 가까워진 시계에도 아직 안내 책자에서 말한 봉지는 보이지 않는다.

 

C : "야, 이거 다 구라 아니냐? 아무리 파도 안 보이는데?"

A : "애초에 맨손으로 어린아이 키만큼의 땅을 파는 게 쉬울 줄 알았어? 떠들 시간에 좀 더 파는 게 어떨까 싶네~"

C : "누가 떠들었다고!"

 

안대를 쓴 남학생에 불만에도 어느새 보초를 서던 사람까지 협력하여 땅을 파내니 7시가 조금 지난 시간 검은색 비닐봉지가 깊은 땅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B : "빨리... 빨리 갈아입자."

 

각자 옷을 가지고 흩어져 적당한 숲의 나무 뒤편에서 옷을 갈아입기를 잠시 곧 당연하게 숲과 학교의 경계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 학생이 교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학생은 한껏 파헤쳐진 기둥의 구멍에 의문을 품으며 잠시 머물다 이내 학교 내로 진입한다. 그렇게 잠시간의 침묵 후에 옷을 갈아입는 속도를 올린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쏟아져 나올 때쯤 탈의와 원상복구를 마치고 긴장감을 최대한 없애려 노력하며 교내로 진입한다.

 

[화면 전환]

 

C : "야, 여기 우리 학교랑 비슷..."

B : "조용히."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던 안대 쓴 남학생의 입을 막은 여학생은 안내 책자에 써져 있는 대로 두 남학생과 함께 자연스럽게 학생들 사이를 지나쳐 서쪽의 경비실로 향한다. 너무나도 평범한 분위기의 학교 내부는 세 명이 다니던 학교와 동일하며 그 안에 있는 얼굴 또한 익숙한지 세 사람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만 간다.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교내를 거닐기를 잠시 이내 그들에게 익숙한 외관의 경비실이 드러난다.

 

B : "그럼 누가...."

A : "내가 할게."

 

잠깐의 침묵 끝에 안경을 쓴 남학생이 나서 경비실의 문을 두드린다.

 

A : "계시나요~?"

 

능글맞고 가벼운 목소리임에도 평소와는 다르게 긴장이 묻어난 목소리이다. 잠시 후 경비실의 쪽물이 열리며 이목구비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는 인간의 형태를 한 무언가가 질문을 던진다.

 

경?비 : "무슨 일로 찾아왔니?"

A : "아... 책가방을 잃어버려서요. 혹시 붉은색에 칼 모형 키링이 달린 책가방 있나요?"

경?비 : 잠시만 기다리거라.

 

잠시 뒤 붉은색 책가방을 꺼내온 경비로 보이는 무언가가 안경을 쓴 남학생에게 질문한다.

 

경?비 : 혹시 이름이?

A : "아, ■#%이요. 그거 제께 맞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남학생에 입에서 자연스럽게 새어 나온 이름에 옆의 두 사람이 순간 움찔거렸지만 그것이 경비로 보이는 것의 신경을 거스르지는 않았는지 경비로 보이는 것은 안경을 쓴 남학생에게 책가방을 건네고 다시 쪽문을 닫는다.

 

A : "하나밖에 없네.... 음, 바로 다시 말을 거는 건 위험하지 않으려나?"

B : "확실히... 그럴지도, 일단 뭐가 들어있는지 보자."

C : "아니 니들 아까 그 경비 얼굴 나만 봤..."

B : "쉿, 소리 높이지 마."

 

다시 한번 여학생에게 제지당한 안대 쓴 남학생이 투덜거리는 사이 책가방 안에 들어있던 두 권의 교과서를 확인한 두 사람은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C : "뭐 문제 있냐?"

B : "한 권씩 본다고 해도 한 권이 모자라..."

A : "으음~... 누구 한 명이..."

C : "그럼 뭘 그렇게 고민해. 니들끼리 나눠 가져라."

 

두 사람의 걱정에 안대를 쓴 남학생이 두 사람에게 책을 양보 후 1학년 3반 교실로 향한다. 이동 중 두 사람 분의 자리가 어떻게 될지 고민했지만 1학년 3반에 진입 후 창가 맨 끝자리에 책상 세 개가 연달아 붙어있는 것을 확인 후 각 좌석에 착석한다.

 

[화면 전환]

 

B : "아, 저기 시간표."

 

이어 교실 한 구석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확인한다.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수학, 4교시 과학, 5교시 체육, 6교시 국어라고 적혀 있다.

 

B : "안내 책자에 적힌 과목만 존재하나 봐."

 

이어 안대를 쓴 남학생을 제외한 두 사람은 자신의 책상 위에 각각 과학과 사회 교과서를 올려둔다. 안대를 쓴 남학생은 책상 안을 뒤적거린 후 인간의 신체에서 찌르면 즉사가 가능한 곳이 그려진 종이와 무척이나 날카로운 샤프를 발견한다.

 

C : "하, 기분 더럽게 하네."

 

잠시 후 8시 30분에 교사로 보이는 것이 들어오며 수업의 시작을 알린다.

 

국어 시간이 되었다. 들어온 그것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분명한 인간이다. 그것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분명한 인간이다. 그것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분명한 인간이다. 그것은 인간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분명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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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죄송합니다. 어제 공부하다 놓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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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네."

 

뒤로 나가 손을 들고 서있으라는 교사의 호통에 안대를 쓴 남학생은 순순히 교실의 뒤 쪽으로 나가 두 손을 들고 안내 책자에 나온 것처럼 글자가 보이지 않는 애매한 곳으로 시선을 둔다. 그것을 본 교사가 다시 한번 호통을 치며 안대를 쓴 남학생에게로 다가와 안대를 쓴 남학생의 한 손을 다른 한 손에 쥐여 준다. 남안대를 쓴 학생은 교실 뒤편에서 자신의 손을 들고 서있게 된다. 그것을 본 여학생이 일어나려 하는 것을 안경을 쓴 남학생이 저지한다. 그렇게 국어 시간이 시작되며 교사의 목소리가 교실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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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쥔 남학생이 쓰러진다. 두 사람이 움찔 거리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했으나 남학생이 소리를 질러 둘을 제지한다.

 

C : "정신 똑바로 차려!!!"

 

그 소리에 두 사람은 서로를 억지로 끌어내려 자리에 앉는다. 수업이 시작되며 교사가 ?을 연다. 두 사람은 안내책자의 내용대로 시선을 애매한 곳으로 향하게 하여 시간을 지새운다.

 

A : "...."

B : "...."

C : ".. .. ."

 

잠시 후 국어시간이 끝나며 두 사람은 교사가 떠나간 즉시 쓰러진 남학생을 향해 뛰쳐나간다.

 

[화면 전환]

 

C : "젠장, 저거 진짜로 우리를 따라오는 게 아니라고? 지랄하지 마!!

A : "하하, 일단 소금이랑 물은 챙겼으니까... 정확한 비율로 챙겨 왔지?"

B : "응, 정확히 바닷물 비율."

 

팔이 하나 없는 남학생과 안경을 쓴 남학생 그리고 물병을 든 여학생이 뒤따라 오는 검은 공허를 피해 달리고 있다. 검은 공허는 세 사람이 뛰는 속력과 비슷한 속력으로 마치 세 사람을 추격 중인 것처럼 보인다.

 

C : "야! 흩어져! 너희는 교실로 가! 나는 한 바퀴 돌아서 저것 좀 따돌리고 갈 테니까!!"

B : "너 그 상태로 어딜...!!"

 

여학생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 팔 한쪽이 없는 남학생은 두 사람이 달리던 곳과 다른 곳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시야에서 사라지고 만다.

 

A : ".... 가자, 저 바보는 꼭 돌아올 거야."

B : "하지만...! ... ... 그래... 교실로 돌아가자."

 

이어 두 사람은 교실로 돌아간다.

 

[화면 전환]

 

A : "뿌려!!"

 

안경을 쓴 남학생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학생 A를 향해 소리치자 그 옆의 여학생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손에 있는 액체를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남학생 A에게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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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소리가 들리며 두 사람은 황급히 어디론가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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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남학생 A가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추격하기 위해 자리를 뜨자 그 뒤에서 팔이 하나 없어진 남학생의 시체가 보인다.

 

[화면 전환]

 

A : "허억.... 헉... 네가 그 여학생 B인가 하는... 뭐 그런 거야...?"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안경을 쓴 남학생이 학생회실의 문을 열어젖히고는 그 안에 있는 여학생 A에게 말을 건다. 그 질문에 여학생 A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한다.

 

A : "도와... 도와줘... 허억..... 그... 그 괴물이 쫓아..."

 

안경을 쓴 남학생의 말이 끝나기 전 그와 똑같이 생긴 남학생 A의 칼날이 그의 복부를 꿰뚫는다. 무어라 저항할 세도 없이 지친 안경을 쓴 남학생의 몸이 무너져 내리며 학생회실에는 여학생 B와 남학생 A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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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간의 입으로 추청 되는 부위를 움직여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보인다. 잠시 후 대화가 결렬되었는지 두 개체가 ㅅㅓㄹ@%$%&^#

 

[화면 전환]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복도. 그 좌측 빈교실의 교탁밑에 입을 가린 여학생이 숨어 있다. 저 멀리서 발소리가 들려오며 남학생 A가 점점 여학생이 있는 교실로 다가온다.

 

B : "...."

 

입을 가린 여학생과 남학생 A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남학생 A는 아까와는 다르게 신경이 날카로워 보이며 흐트러진 모습으로 무너진 완벽하게 안경을 쓴 남학생의 모습을 했던 것과는 달리 조금 무너진 외형으로 복도를 지난다.

 

B : "...."

 

남학생 A가 여학생이 숨어있는 빈 교실의 옆을 지나가던 중 이동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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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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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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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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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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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면 전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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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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