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록 드림 만화... 정말 재밌었습니다. 키라리의 외관도 귀엽고 특히 나기를 좋아할 때 나오는 특유의 윗입술이 튀어나온 입모양이 귀엽고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내용 자체도 굉장히 전개가 매끄럽고 흥미로웠는데 중간에 레오가 질투? 독백?을 시작하는 부분부터 이열... 둘이 뭐 해? 둘이 사귀어?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느낌을 준달까 그때부터 스크롤을 내리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자기가 짝사랑하는 상대를 짝사랑하는 상대가 생겨서 뒤늦게 자신의 짝사랑을 자각하는 전개 굉장히 흥미롭고 맛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블루록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커플링을 딱히 잡고 있지는 않는데 이 만화를 보고 ㄴㄱㄹㅇ라는 커플링에게 굉장히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특히 마지막 컷에서 뒷 배경이 후와후와 해지면서 밝고 해피엔딩~ 스러운 분위기가 나는데 말풍선의 선은 굵고 그 안에 글씨는 어두운, 약간 짝사랑을 접어두는 대조가 굉장히 좋은 느낌을 줬습니다. 그 마지막 컷 하나만으로 연성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선이 굉장히 러프하고 샤프하게 그려졌음에도 거슬리는 부분 없이 오히려 후루룩 읽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인체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게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불편함 없이 재밌게 읽었습니다. 컷이 주로 직사각형으로 나누어졌는데도 아쉬움 없이 깔끔했고 헤매는 거 없이 다음 장면을 찾을 수 있었던 점에서 만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컷 나누는 연출도 잘하신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나기가 컷들에서 주로 레오 아니면 게임기를 보고 있는데 예쁘다는 말도 그렇고 이건 무자각 쌍방이나 지독한 헤남의 플러팅 같습니다... 둘이 뭐 있는 것 같은데... 저게 친구면 저는 친구가 없는데 말입니다... 레오가 자신의 짝사랑을 계속 숨기고 나기가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되는 그런 전개의 후속편도 있다면 저는 돈을 지불해서라도 감상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sd들이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면서 너무 귀엽더라고요. 나기의 x 입도 나기가 말 수가 별로 없는 걸 표현해 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캐릭터의 이해도에 박수를 드립니다.
오, 다음 텐후미를 봤는데 첫 장면부터 채색에 굉장한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친구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감기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주인공 두 명이 앞통을 까고 있어 심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단 내용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특색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사랑을 자각하게 되는 내용이 왕도적 내용이라 좋았습니다. 원래 사랑하는 사람이 안 보이면 괜히 걱정되고 찾기 마련이죠. 굉장한 패션센스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말랑 부드럽고 집착무자각연하남 모먼트가 잘 드러나는 좋은 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읽히는 것도 전에 만화처럼 술술 읽히고 무척 재밌었습니다! 기왕이면 어떻게 하다 사랑하는 걸 자각하게 되었고 사귀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사귀지도 않는데 볼뽀뽀가 가능한 정도의 관계면 사귀게 되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다음으로 그냥 그림들을 보자면 풀채색으로 뇌에 힘 확!! 주고 그리신 그림들하고 러프하게 그리신 그림들하고 꽤나 차이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제 눈에는 러프한 그림은 좋아하시고 자주 그리시는 캐릭터 일 수록 특유의 그림체에 캐릭터의 특성이 잘 드러난 게 보이고요. 풀채색 그림 같은 경우에는 축하드립니다 추구미를 달성하셨습니다!! 미소녀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과거의 순정순정한 순정만화 느낌은 아니지만 요즘에 순정만화 태그 달고 나오는 만화책에 충분히 나올법한 그림체인 것 같습니다. 약간 러프한 그림과 풀 채색 그림이 많이 다르고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모든 분들이 그렇기야 하겠지만 그림체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잘 나오는 그림체인 것 같습니다. 약간 한 사람이 그렸다, 같은 그림체다라는 느낌은 있지만 익숙하신 캐릭터일수록 아!!! 그 캐릭터구나!!! 하는 게 정말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신기한 그림체네요! 게다가 추구미까지 달성하신 최고의 그림러, 그림의 제왕, 그림의 마왕, 그림의 악마!!!
껍질 미리 깐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