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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설

by 샌드위치 커미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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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흔하디 흔한 신인류와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뭐 그런 사연이었죠. 아이가 신인류인 것을 감안하면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 하지만 불행의 형태는 모두 다르다고 하던가요. 아이의 불행을 말하자면 버려졌다는 것보다 사랑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것이었을 것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고 하던가요. 아이가 버려지기 전 그런 무관심으로 추측한 사랑이라는 것은 너무나 달콤한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던 사랑이라는 것은 아이에게 돌아오는 차가운 냉대가 아닌 달콤한 밀어의 속삭임과 고통을 동반하는 우왁스러운 손길이 아닌 부드러운 접촉은 아이에게 꿈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불행히도 아이의 부부는 서로를 매우 사랑하는 이들이었던 지라 아이는 적나라하게 사랑이란 감정을 배워갔고 그것을 동경해 버렸습니다.

오, 사랑이란 얼마나 달콤한가. 아이는 그 달콤한 사랑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허나 돌아오는 것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런 것들 뿐이었죠. 그럼에도 아이가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언제나 걸고 다니는 물방울 목걸이, 그것을 언젠가 사랑받을 것이라는 사랑의 약속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이가 태어날 때 받은 선물로 태어나기 전 자신을 위해 부모님이 고심 끝에 준비해 둔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목걸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의 편린을 맛본 아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그것은 한 가지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어느 날처럼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던 아이는 충동적으로 평소 부리지 않았던 어리광을 부리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어린 날의 치기였고 그것은 그의 어머니에게 끔찍함이란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렇기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아이에게 부워버린 것이었죠. 물론 마지막에 이성을 붙잡아 정통으로 부운 것이 아닌 얼굴에 끝자락에 부워버렸지만 어쨌든간 그것은 아이에게 영원한 상처로 남았습니다.

지워지지 않을 흉터, 허나 아이는 마냥 기뻤습니다. 그것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관심의 표식 같았기에 이제 이 상처를 가진 자신을 볼 때마다 어머니는 무관심이 아닌 다른 감정을 내비칠 것이기에, 그것은 곧 사랑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는 더욱 충동적이고 장난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받기 위한 가식도 빠트리지 않았죠.

허나 아이는 곧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한 떨기의 푸른 장미처럼 아이가 사랑받는 일은... 뭐, 불가능했던 것 아니겠나요?


러닝/성장 if
성장 전
그는 버림받았다는 것에 대한 충격으로 이전보다 더욱 충동적이고 가식적인 사람이 되어 타인과 벽을 쌓고 타인을 대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싶다는 갈망으로 타인을 멀리하지 않으며 타인을 가까이하되 자신의 진심은 내보이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지닐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다가와주고 사랑을 준다면 곁을 줄지도 모르나 아이의 가식적이고 충동적인 벽을 넘어서기란 무척이나 어려울 것입니다.

성장 후
자신의 이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타인에게 적대감을 사는 짓을 자주 합니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이것이 곳 자신에게 반전되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슬픔을 머금고 타인에게 이로 말할 수 없는 적대 성향을 가지게 노력합니다.

쌓아 올린 벽은 사랑받지 못했다면 이전보다 두꺼워질 것이며 그의 내면으로 다가가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태도
언제나 타인에게 한 발자국 떨어져 진심을 보이지 않는 방관적인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허나 언제나 사랑받고 싶어 하며 사랑을 동경하기에 결코 타인과의 완전한 단절을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포지션
평소에는 주위에서 깐족거리는 이상한놈, 기분 나쁜 놈 정도로 여겨질 것입니다. 허나 타인의 상실에 대해 꽤나 절박하게 반응하는 의외로 멘탈이 약한 축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진영
정부군으로 이동할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군이 혁명군보다 타인에게 적대받는 것이 쉬우며 악으로 불리기에 자신의 이능력 사용에 용의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해 그에게 인격이라던가 인권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오직 사랑받는 것만이 그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스킬
[푸른 장미도 결국엔 피어난다]
자신을 적대하는 이를 아군으로 만든다. 이때 적대하는 이의 정의는 단순히 싫어한다가 아닌 시전자를 공격하거나 헤칠 의사가 있거나 또는 그에 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아군은 시전자에게 호의를 느끼고 시전자를 위해 일부 자기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친밀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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