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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미리 깐 타입

칭찬 커미션

by 샌드위치 커미 2024. 10. 10.

일단 묘사가 정말 미친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묘사 깎기의 장인, 묘사 깎기의 마왕. 옷에 그림자가 팍 하고 들어간 부분들이 옷의 입체감을 더 높여주는 것 같아요. 더욱이 세세한 묘사들이 눈에 들어와서 눈이 즐겁고 그림에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어요. 굉장히 섬세하게 작업하시는 게 눈에 보이며 또 머리카락이 굉장히 눈에 들어왔어요. 빛을 받는 곳에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묘사된 게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정말 실제 머리가 빛을 받은 것만큼 생생한 묘사에 감탄스러웠어요. 흑백그림에서 개인적으로 머리카락 묘사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검은색 바탕에 회색들로 빛을 받는 머리카락들을 표현하고 흰색으로 극단적인 다른 색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묘사하신 점이 진짜 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굉장히 섬세하고 오랜 공을 들이신 게 보였어요. 묘사를 깎으시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고 잘 보이지 않는 입술이나, 언더 속눈썹 혹은 흐트러진 잔머리 같은 묘사가 굉장히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묘사를 깎는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시며 세부적인 것들을 잘 보시는 것 같아요. 자꾸 묘사 이야기만 했는데 묘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절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건 묘사만이 아니에요! 선을 굉장히 잘 사용하시면서도 그 독특함이 그림에 잘 녹아들어 가서 자세히 보지 않았을 때는 그냥 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선 사용이 굉장히 섬세하시고 절제된 게 느껴져요. 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것 같아요. 그림을 보는데 특별히 모난 곳이 보이지 않고 안정감 있어 편안했어요! 인체도 비틀림 없이 좋은 비율로 맞춰져 있고 캐릭터들의 얼굴도 오밀조밀 각자의 특성이 드러나 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었네요.

그리고 그림 외에도 옷감 같은 외적인 요소들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하나 빼고 모두 흑백 그림이었는데 이 옷감이 어떤 소재구나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소재의 옷이 들어간 그림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전체적으로 묘사가 굉장히 대단하고 눈을 편안하며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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