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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미리 깐 타입

주접 커미션

by 샌드위치 커미 2024. 11. 16.

일단 둘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너무 아름 답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의 서양 로맨스 영화를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복수가 끝나면서 그 끝이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엔딩이 아닌 사랑이 함께하는 엔딩이라니 더없이 아름답다고 생각이 드네요. 복수로 인해서 다프네가 복수귀가 될 뻔했지만 그래도 에드워드 덕분에 어찌어찌 잘? 그 배드엔딩으로 향하는 길에서 멀어져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둘의 앞길에 꽃길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먼저 캐릭터들 개인의 주접부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다프네부터 시작하자면 너무너무 멋있는 언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시오패스라고는 하지만 복수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마냥 감정 없는 소시오패스인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문을 위해 복수하고 화낼 줄 아는 사실은 다정하고도 걸크러쉬 넘치는 언니라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미모와 그 기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미모부터 말할 것 같으면 진짜 세상 귀요미들 뺨 싸다구 두 짝씩 짝짝 후려갈기고 저 멀리 던져버릴 것 같은 귀염상이면서도 동시에 구미호도 홀려서 뒤돌아보다 비둘기와 사고 나서 전치 16주 나올듯한 고혹적인 미모가 공존이 가능한 거였다니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 정도 미모면 어디 가게에 갔을 때 주인장이 마음을 뺏겨서 물건을 공짜로 주거나 옷가게에 들어가면 직원이 제발 한 번만 입어달라고 사정사정할 것 같은 아름다움이세요... 둘이서 거리에 나가면 다프네에게 쏠리는 시선 때문에 에드워드가 질투하고 곤혹스러운 일이 한두 번이 아닐 것 같네요. 또 그 기개는 어찌나 대단한지 읽는 내내 제발 다프네가 몸을 좀 사려주길 바랐습니다... 언니 복수도 좋지만 제발 몸을 생각해 줘... 그리고 언니도 소중하다고... 40대 아저씨들이 찝쩍거리는 걸 받아줬다는 부분을 읽었을 때 저도 에드워드와 같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는 어우... 다프네가 제발 에드워드랑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으로 에드워드는 너무 든든한 사랑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순애 같아요... 바다에 뛰어드는 것도 사실은 쉬운 결정이 아니고 자신에게도 위험한 일일 텐데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뛰어내렸다는 게 너무 멋진 것 같아요. 다만 첫 키스가 인공호흡이라는 건 좋으면서도 안탁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이서 평범하게 만나 평범한 사랑을 했다면 첫 키스는 결코 서로를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서로가 소중하다는 이유였을 뿐이었을 것 같았어요. 그럴 수 있었더라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 말이죠... 마음이 좋지 않네요. 하지만 에드워드가 이기적이라고 해도 사랑 앞에서는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 너무 좋았어요. 사랑에 순종적이고 모든 걸 바치는 순애남이란 항상 아름다운 법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안경!!! 세상에 갓경!!! 에드워드랑 진짜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완전 지적이고 실력 좋고 아이들에게 다정한 의사 선생님을 보는 줄 알았다니까요. 이런 남자 사랑하지 않는 법 구합니다. 일단 저는 절대 못 구할 것 같고요. 완전 폴인럽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둘의 조합을 이야기하자면 그야말로 아름다움...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로를 향하는 순애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정말 모를 수 없는 커플입니다. 복수를 위해서, 서로의 이득을 위해서 시작한 관계지만 서로의 목적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위한 시간을 싹 틔워가는 그 사랑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두 사람은 아무런 목적 없이 일어나 그저 시간을 죽이며 하루를 보내는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겠죠. 이 역시 정말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 시간에서 둘이 함께하는 게 둘에게 있어서는 이제는 지나간 복수와 자신의 이기심 보다 더욱 바라 마지않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둘은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듭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러길 바라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는 연인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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