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무덤덤한, 행동력이 좋은, 여유로운, 책임감 강한
언제나 한걸음 물러나 여유롭게 상황을 대처하는 행동력이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행동력에 특유의 여유까지 묻어나오니 제 3자는 그것이 익숙한가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녀도 익숙하지 않은 일에 특유의 좋은 행동력으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행동력만큼이나 책임감도 강하기에 어떤 일이든 허투루 하는 일이 없습니다. 다만 그 행동력이 항상 좋은 시선을 받을 수는 없는데 그것을 담담히 넘기고 계속 그런 행동력을 의지할 수 있는 이유는 특유의 담담한 성격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유의 담담한 성격은 자신의 강한 행동력으로 인한 비난을 가볍게 넘기고 더군다나 자신의 일은 자신이 책임을 지니 더욱더 그 비난을 상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외관
본인을 기준으로 눈에 닿을락 말락 하게 기른 머리는 왼쪽으로 약간 가르마를 탔으며 왼쪽을 실핀으로 고정하였고 뒷머리를 울프컷으로 짧게 잘랐습니다. 밀색이 도는 금발을 베이스로 흰색안쪽 부분을 흰색으로 염색한 시크릿 투톤의 머리 색을 가지고 있으며 순해 보이는 둥근 눈매이지만 끝이 올라가 있어 전체적으로 새침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눈은 하늘색은 아니지만 조금 연한 빛깔의 푸른색이 도는 눈을 가졌습니다. 똔 왼쪽 눈 밑과 입가에 점이 있으며 귀는 양쪽 귓바퀴를 두 번씩 그리고 귓볼을 한 번씩 뚫어 은색의 피어싱은 착용하고 있습니다.
은색의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으며 세일러복을 단정히 입고 있습니다.
비설
키야 미레이는 꽤나 잘 나가는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귀한 집 아가씨로 태어나서 손에 물 한번 안 묻히고 자란 사람이었고 아버지는 스스로 자수성가한 한 회사의 사장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연히 그녀는 귀한 집의 아가씨로 자라났습니다. 행복한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사랑스러운 동생들이 태어나고 아버지의 회사는 나날이 성장해 사립 초등학교 중 귀한 자제들만 입학할 수 있다는 사립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였습니다.
공주 같은 삶.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삶. 제 어머니와 같은 온실 속 화초 그것이 그녀였습니다. 별 이변만 없었다면 그녀의 인생은 그리 흘러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공주님이 아니었고 이변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의 회사가 도산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한 번에 진행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회사가 휘청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때 욕심을 버리고 사치를 줄였다면 지금쯤 이런 꼴은 아니었겠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싶지 않았고 사치와 향락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집안도 회사도 기울어 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몰랐고 회사가 눈에 띄게 기울어갈 때쯤이야 겨우 장녀인 그녀만이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녀가 그것을 알게 된 것을 눈치채었고 부드럽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말하였습니다. 괜찮다고 아무 일도 없다고 하지만 장녀로서 그녀가 힘내주길 바란다고요. 그것은 어린 그녀에게 족쇠가 되었습니다.
평생 꺼릴 것 없이 살아 모든 일에 쉽게 책임을 지며 그 책임을 다하였던 그녀에게 그 한마디의 말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잘해야지... 내가 장녀로서 잘해야지... 그 생각은 집안이 기울어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더욱 무겁게 그녀를 얽매었습니다.
결국 그녀의 집은 이사를 가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금엽지옥으로 자라 무엇하나 제대로 할 줄 몰랐던 그녀의 어머니는 그대로 쓰러졌으며 그 길로 본가에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몰락을 직면할 수 없어 현실을 외면하였고 술과 도박에 빠진 전형적인 폐인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장녀였던 그녀는, 아버지에게 힘내달라는 말을 들은 그녀는 무너질 수 없었습니다. 아직 어린 동생들을 위해 생전 해본 적 없는 요리를 하고 도시락을 쌌으며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르바이트 등을 해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당당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공주님 같은 밝은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였고 끝내 지금의 담담한 성격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이리 열심히 가정을 꾸려나갔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도박 빚과 술값에 마침내 이런 시골마을까지 내려와 고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